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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밑창은 작은 감가상각입니다

오래 쓰는 물건의 가치가 줄어드는 방식으로 기업의 설비를 읽는 법신발장을 정리하다 보면 낡은 운동화 한 켤레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처음 샀을 때는 밑창이 두껍고 쿠션도 좋았습니다. 발을 넣으면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몇 년을 신고 걷다 보면 밑창은 조금씩 닳습니다. 겉모습은 아직 괜찮아 보여도, 뒤꿈치 한쪽이 먼저 닳고, 바닥 무늬는 흐려지고, 쿠션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신발은 어느 날 갑자기 가치가 사라지지 않습니다.매일 조금씩 닳습니다.그 닳아가는 과정이 바로 감가상각을 이해하는 좋은 장면입니다. 감가상각이라는 말은 어렵게 들리지만, 사실 생활 속에서는 매일 보고 있습니다. 신발 밑창이 닳는 일, 자동차 타이어가 마모되는 일, 휴대폰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일, ..

주식관련 정보 2026.06.09

냉장고에 쌓인 음식은 작은 재고자산입니다

팔리지 않는 재고가 기업의 돈을 묶는 방식장을 보고 돌아온 날에는 냉장고 문을 열 때 마음이 든든합니다.계란도 있고, 우유도 있고, 채소도 있고, 냉동실에는 고기도 들어 있습니다. 냉장고가 꽉 차 있으면 며칠은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냉장고가 비어 있을 때보다 가득 차 있을 때 조금 더 안심합니다.그런데 며칠이 지나면 다른 장면이 나타납니다.상추는 시들기 시작합니다. 두부는 유통기한이 다가옵니다.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어둔 반찬은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이 흐릿합니다. 처음에는 든든했던 음식이 어느 순간 부담이 됩니다.버리기 아깝지만 먹기에도 애매합니다.냉장고 안에서 돈이 조용히 상하고 있는 것입니다.기업의 재고자산도 비슷합니다.처음에는 자산처럼 보입니다. 창고에 제품이 쌓여 있으면 팔 수..

주식관련 정보 2026.06.09

마트 영수증은 작은 경제신문입니다

장바구니 가격으로 읽는 물가와 기업 이익의 방향마트에서 계산을 마치고 영수증을 받아들 때가 있습니다.라면 한 묶음, 우유 한 팩, 계란 한 판, 커피 한 봉지, 세제 하나를 샀을 뿐인데 결제 금액이 예전보다 커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별히 많이 산 것도 아닌데, 계산대 숫자는 조용히 올라가 있습니다.대부분의 사람은 그 순간 이렇게 생각합니다.“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맞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장바구니 가격 상승은 부담입니다. 월급은 크게 늘지 않았는데 식료품, 생활용품, 외식비, 관리비가 오르면 가계는 압박을 받습니다.하지만 투자자의 눈으로 보면 영수증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그 영수증 안에는 물가, 원가, 기업의 가격 결정력, 소비자의 선택, 기업 이익률의 방향이 숨어 있습니다. 마트 영수증은 ..

주식관련 정보 2026.06.09

자사주 소각이란 무엇인가요?

주식 수가 줄어들면 한 주의 가치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주식시장에서 “자사주 소각”이라는 말이 나오면 주가가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서 없앤다는 말인데, 처음 들으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회사가 왜 자기 주식을 사서 없앨까요? 돈을 들여 산 주식을 그냥 없앤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주주의 관점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자사주 소각은 발행된 주식 수를 줄이는 행위입니다. 주식 수가 줄어들면 같은 이익을 더 적은 주식이 나누게 됩니다. 그러면 주식 한 주가 차지하는 이익의 몫이 커질 수 있습니다.쉽게 말하면 피자 한 판이 있습니다.피자의 크기는 그대로인데 조각 수가 줄어들면 한 조각의 크기는 커집니다. 자사주 소각도 이와 비슷합니다. 회사가 ..

주식관련 정보 2026.06.08

신한지주로 보는 PBR·ROE·EPS·주주환원

낮은 PBR만 보지 말고, 이익과 주주환원이 함께 움직이는지 봐야 합니다신한지주 주가 화면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가 있습니다.현재가 109,500원입니다.하루 상승폭은 9,400원, 상승률은 9.39%로 표시되어 있습니다.화면에 보이는 52주 최고가는 109,800원, 52주 최저가는 57,900원입니다.1년 수익률은 81.59%로 나타납니다.이 숫자만 보면 이미 많이 오른 주식처럼 보입니다.그런데 기업·재무정보 화면을 보면 또 다른 숫자가 보입니다. 2025년 기준 PBR은 0.63배입니다. 2024년 0.42배보다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1배 아래입니다. 시장은 신한지주의 순자산 1원에 대해 아직 1원도 다 쳐주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여기서 투자자의 질문이 시작됩니다.“이미 주가는 많이 ..

주식관련 정보 2026.06.07

개념/ 분석 적용편 HPSP

HPSP로 보는 ROE·PER·PBR·EPS좋은 회사와 좋은 주식 사이에는 가격이라는 문이 있습니다주식 공부를 하다 보면 ROE, PER, PBR, EPS 같은 지표를 따로 배웁니다.ROE는 자본을 얼마나 잘 굴리는지 보는 숫자입니다.PER은 이익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보는 숫자입니다.PBR은 순자산에 비해 시장이 회사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보여줍니다.EPS는 주식 한 주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이익입니다.그런데 이 지표들은 따로 외우면 금방 잊힙니다.실제 기업에 적용해보면 훨씬 잘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도체 장비 기업 HPSP를 예로 들어, 우리가 배운 지표들이 한 회사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중요한 점은 분명합니다.이 글은 HPSP를 사야 한다거나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

카테고리 없음 2026.06.07

EPS란 무엇인가요?

주식 한 주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이익을 읽는 법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주가부터 보게 됩니다.50,000원짜리 주식은 비싸 보이고, 5,000원짜리 주식은 싸 보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겉으로 보이는 가격일 뿐입니다. 진짜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이 주식 한 주가 실제로 얼마를 벌고 있습니까?”이 질문에 답하는 숫자가 EPS입니다.EPS는 주당순이익입니다. 영어로는 Earnings Per Share라고 합니다.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누어, 주식 한 주당 얼마의 이익이 돌아가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쉽게 말하면 EPS는 주식 한 장의 이익 체력입니다.같은 10,000원짜리 주식이라도 한 주당 1,000원을 버는 회사와 한 주당 100원을 버는 회사는 전혀 다릅니다. 겉보기 가격은 같..

주식관련 정보 2026.06.07

PBR 1배는 왜 중요할까요?

회사의 장부가치와 시장의 평가가 만나는 지점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이 회사는 PBR이 0.7배라서 싸 보입니다.”“PBR 1배도 안 되는데 저평가 아닐까요?”“자산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니 언젠가 오르지 않을까요?”처음 들으면 꽤 설득력 있게 느껴집니다. 회사가 가진 자산보다 주식시장에서 더 낮은 가격을 받고 있다면, 마치 좋은 물건을 할인해서 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PBR은 그렇게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PBR이 낮다고 무조건 싼 주식도 아니고, PBR이 높다고 무조건 비싼 주식도 아닙니다. PBR은 회사가 가진 순자산을 시장이 얼마로 평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다시 말해 “회사의 장부상 가치”와 “시장의 평가”를 비교하는 숫자입니다.그래서 PBR을 볼 때..

주식관련 정보 2026.06.07

80대 20의 법칙으로 보는 경제와 주식시장

수익은 넓게 퍼지지 않고 소수의 선택에 집중됩니다경제와 주식시장을 오래 들여다보면 이상한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모두 같은 결과를 얻지 않습니다. 많은 기업이 경쟁하지만, 이익은 몇몇 기업에 몰립니다. 주식시장에도 수많은 종목이 있지만, 시장을 크게 움직이는 종목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계좌 안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깁니다. 여러 번 매매했는데, 돌아보면 수익의 대부분은 몇 번의 좋은 판단에서 나왔고 손실의 대부분은 몇 번의 잘못된 선택에서 나왔을 때가 많습니다.이런 현상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개념이 있습니다.바로 80대 20의 법칙입니다.80대 20의 법칙은 흔히 파레토 법칙이라고도 부릅니다. 전체 결과의 큰 부분이 소수의 원인에서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매출의 상당 부..

주식관련 정보 2026.06.06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 전략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 먼저입니다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대부분 종목부터 찾습니다.어떤 회사가 오를지, 어떤 테마가 강한지, 어떤 차트가 좋아 보이는지 살핍니다. 물론 종목 선택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 계좌를 오래 지키는 힘은 종목 하나보다 포트폴리오 구조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좋은 종목을 골라도 한 종목에 너무 많은 돈을 넣으면 작은 하락에도 계좌가 크게 흔들립니다. 반대로 여러 종목을 너무 많이 담으면 내가 무엇을 들고 있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살 것인가”만이 아닙니다.“얼마나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비중은 투자자의 성격을 보여줍니다.한 종목에 50%를 넣는 사람과 10%를 넣는 사람은 같은 종목을..

주식관련 정보 2026.06.06